상반기 조선 빅3, 수주액 266억달러 기록

올해 상반기 빅3 수주 양상 달라
수주목표액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보여

2013-07-03     김경익
  상반기 조선업계 빅3(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수주액이 266억달러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대중공업은 122억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액(238억달러)의 51.2%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90억달러 물량을 수주해 연간 수주목표(130억달러)의 70%, 대우조선해양은 54억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액(130억달러)의 41.5%를 달성했다.

  빅3 중 삼성중공업은 하반기에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삼성중공은 드릴십과 LNG선 등 고부가 선박 영업에 주력했다. 고가 선종 수주가 이어지면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0% 증가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은 삼성중공업과는 다르게 같은 기간 동안 상선 부문에 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했고 지난 6월에는 1만8,4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추가로 수주하기도 했다.

  빅 3중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은 컨테이너선 등 상선과 해양플랜트 비중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월 1조7,281억원 규모의 고정식 플랫폼 1기, 지난 6월에는 드릴십과 군수지원함, LNG선 등 다양한 선종을 수주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 4월에는 국내 풍력발전기 전문 제조업체인 유니슨과 전남 영광군 하사리 풍력발전단지에 들어갈 풍력발전기 10기를 수주하는 등 다양한 수주활동을 펼쳤다.

  올해 하반기 세계 조선시장에 대형 프로젝트들이 예정돼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국내 빅3의 수주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와 더불어 수주 목표 역시 달성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