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정용 강관 'AD', 국내 업체 피해는?
세아제강, 영업益 감소 ‘눈덩이’…“현대하이스코, 상대적 피해 적을 것”
2013-07-04 박기락
KTB투자증권 심혜성 연구원은 이번 반덤핑 제소 건으로 국내 강관 업체 중 세아제강의 피해가 가장 큰 반면, 현대하이스코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심 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아제강은 강관 매출의 약 20%, 영업이익의 약 26% 정도를 유정관 수출이 차지하며 반덤핑 판정 시 미국 유정관 수출의 경우 국내로 판로를 전환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세아제강의 수출용 마진이 9~10%, 내수용 마진이 6~7% 수준으로, 수출용 강관이 국내용으로 전환되면서 마진율이 4% 수준으로 감소한다고 가정할 때 연간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260억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해외 연결자회사 중 세아스틸 아메리카(SeAH Steel America), 세아스틸 비나(SeAH Steel Vina) 역시 제소 영향권에 포함된다는 점에서 세아제강의 연결 자회사의 연간 영업이익 도 26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현대하이스코의 강관 수출은 전체 강관 매출의 30% 수준으로 유정관 및 송유관이 절반씩을 차지하며 유정관 마진이 3% 초반 수준인을 감안할 때 해외법인 포함해 이익 감소는 60억원 내외에 그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