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해외플랜트 수주 전년비 1.9% 감소
2013-07-04 박기락
올 상반기에는 유럽과 아프리카의 플랜트 수주 실적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상반기 우리나라의 유럽지역 플랜트 수주액은 88억6,000만달러로 전년(24억2,000만달러) 대비 265.6% 증가했으며 아프리카(22억2,000만달러)도 219.6% 성장했다. 반면 미주(18억5,000만달러)와 중동(55억5,000만달러)은 각각 65.4%, 4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 2분기 49.9%에 달했던 중동지역 수주점유율이 올해 2분기 19.8%로 감소하고 유럽과 아시아의 점유율이 각각 31.6%, 34.2%로 증가하는 등 수주 지역의 다변화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설비 분야별로 보면 상반기 해양플랜트 수주액은 108억2,000만달러로 전년(88억7,000만달러) 대비 21.9% 증가했으며 오일·가스플랜트(74억달러)는 6.6% 성장했다.
산업부는 올 하반기 세계 경제의 완만한 회복 등으로 수주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동 등 전통적으로 우위를 보인 시장뿐 아니라 중남미, 아프리카 등 플랜트 신흥시장에서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예정돼 있는 것.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 기자재 기업과 해외 기업의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해양플랜트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해외 주요 발주처의 고위 인사를 초청해 국내 기업에 발주 프로젝트 정보와 수주 상담 기회 등을 제공하는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