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대통령 “포스코 등 SOC투자 기대”

2013-07-05     이광영

  케냐를 공식방문한 강창희 국회의장은 4일(현지시간)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우후로 케냐타 대통령을 예방해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강 의장은 케냐타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내년은 양국 수교 50주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해”라며 “원자력발전, 석유·천연가스 개발 등 에너지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이 강화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케냐는 제국주의 시대에 식민지 지배를 받았고, 오랜 투쟁을 통해 그것을 극복해 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작년 6월 한·케냐 직항노선 취항이후 양국 간 경제 교역 및 인적 교류 등이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케냐타 대통령은 “케냐와 한국은 역사적 배경이 비슷한 형제국가이나, 한국은 짧은 시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이루어 내는 등 큰 형님 같은 국가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케냐는 한국의 높은 기술력과 경제발전 경험을 배우고 싶다”면서 “특히 한국이 높은 기술 수준을 보유하고 있는 철강 및 도로 등 SOC 건설사업에 포스코 등 한국 기업의 많은 투자와 협력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 의장은 케냐타 대통령 면담에 이어 무투리 하원의장 및 에투로 상원의장과 면담하고 양국 간 의회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강 의장은 5일에는 한국의 대회경제협력기금 지원으로 설립된 아티리버 기술개발센터를 방문해 케냐 학생들을 격려하고 오후에는 동포 및 지상사 대표 만찬 간담회를 개최해 케냐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건의사항을 수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