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알미늄, 열간압연기 설비투자 '공식화'

이탈리아 미노사와 MOU 체결… 날개 단다
설비 광폭화·합금제품 생산도 '이상 無'… 숙원 푼다

2013-07-05     권영석

  국내 대표 알루미늄 판 생산업체인 조일알미늄(주)(사장 이영호)이 마침내 열간압연기(Hot Strip Mill)설치를 통한 설비투자에 드라이브를 건다.

  압연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설비투자를 단행, 경쟁력 향상을 이루겠다는 구상을 현실화한 것이다.

  조일알미늄은 5일 경북 경산시 진량읍 본사에서 이탈리아 미노(Mino S.p.A.)社와 알루미늄 열간압연기 설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일알미늄은 기존의 노후된 소폭 열간압연라인의 교체과정에서 고객들의 오랜 숙원인 설비 광폭화와 합금제품의 생산을 동시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온 바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날 체결한 양해각서는 양사가 최신식 열간압연라인 설치를 결정한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본 계약 체결은 이달 중에 이뤄질 예정이다.

  또 설치 및 시운전에 이르는 과정에 양사가 최대한 협력해 빠른 시일 내 양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합의했다.

  특히 이번 MOU 체결로 연속주조라인과 열간압연라인을 함께 보유, 알루미늄 판 내수시장에서 한층 강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일알미늄 이영호 대표는 "기존의 16만톤 연속주조능력에 추가하여 12만톤의 열간압연능력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한 차원 높은 품질경영과 고객만족을 실현하게 됐다"면서 "글로벌 알루미늄시장을 향해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열간설비 설치를 통해 DC제품 생산폭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전체 생산라인의 내실을 다질 수 있는 측면에서 설비투자를 순차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