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NSC 기밀자료 입수 인정했다고?

7일 日 요미우리신문 보도...포스코 부인 "용역자료였을 뿐"

2013-07-07     방정환

  7일 일본 언론이 포스코가 과거 신닛데츠(NSC)의 전기강판 기밀자료 일부를 입수했음을 시인하는 자료를 일본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혀 사실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7일 보도를 통해 포스코가 이번 달 도쿄지방법원에서 열린 비공개 변론 절차에서 과거 NSC의 퇴직직원을 통해 방향성 전기강판에 관한 기밀자료를 받은 일이 있음을 인정하는 서면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NSC는 지난해 4월 포스코가 1987년 변압기 등에 사용하는 자사의 방향성 전기강판 제조기술을 퇴직직원을 통해 빼돌렸다면서 986억엔의 손해배상과 판매금지 등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론해 왔고 이에 대응해 지난해 7월에는 대구지법에 NSC를 상대로 채무부존재 소송을 냈다. 포스코가 NSC에 배상해야 할 채무가 없음을 증명하기 위함이다.

  일본 언론이 보도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용역업체와의 정식계약을 통해 계약업체가 정당성을 보증한 용역자료를 받았다는 점을 밝힌 내용"이라면서 "그 자료가 특정회사의 기밀자료인지 여부에 대해 아직 법원의 결정이 나지 않은 상황"이라고 답했다.

  또한 비공개 변론자료에 대해 전후 관계를 살피지 않고 극히 일부분만 인용하면서 잘못 해석되어 보도된 점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