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강) 수입업계, H형강 신규계약 ‘난항’

2013-07-10     이광영

  국내 H형강 수입업체들이 제각각인 중국 H형강 제조업체의 수출 오퍼가격 때문에 신규계약에 난항을 겪는 모습이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최근 마안산강철은 대(對) 한국 H형강 수출가격을 톤당 550달러(CFR 기준) 수준에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월대비 톤당 10달러 인하된 것이다.

  그러나 중국 주요 H형강 메이커인 진시강철은 반대로 7월 수출가격에 대해 전월 대비 10달러 인상한 톤당 570달러에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입업계 관계자는 “중국업체들이 장기간 수출가격 인하를 시도하면서 원가 부담이 한계에 도달한 것 같다”며 “이는 중국 내수경기 부진과 철스크랩 가격 하락세 등 시장 흐름과는 반대되는 인상이다”고 말했다.

  당초 수입업계에는 중국업체들의 원가부담이 한계에 도달했음에도 국내 수입업체들의 반발 때문에 당분간 오퍼가격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따라서 이번 역시 수입업체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6월처럼 몇 차례 인하 수정한 오퍼가격이 제시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견해다.

  유통가격은 최근 제강사에서 공급가격 인상을 발표했으나 장마와 수요처의 반발로 전월과 비슷한 톤당 80~81만원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중국산은 수입업체들의 강력한 인상의지에 따라 전월 대비 2만원가량 인상된 톤당 68만원 수준으로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