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산업계, 산업체질강화위원회 공동 발족

9일 ‘산업체질 강화를 위한 실천계획 선포식’ 가져
5개 분과 만들어 산업체질 개선 추진

2013-07-09     옥승욱

  8분기 연속 0%대 저성장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산업계가 산업체질강화위원회를 공동 발족시켰다. 산업체질의 근본적 개선 없이는 경제회복이 어렵다는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와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산업체질 강화를 위한 실천계획 선포식’을 가졌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경제5단체 회장단은 이날 “우리경제는 수출과 내수의 동반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일본의 엔저기조, 중국경제의 성장둔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 대외여건이 더욱 악화되고 있어 저성장기조 고착화가 우려된다”며 “경제5단체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산업체질강화위원회’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제5단체 회장단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이희범 경총 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안현호 무협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회장단은 “경제여건 악화에도 위축됨 없이 계획된 투자의 차질없는 추진,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활성화, 미래성장동력 발굴 등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 규제개선 △ 협력적 생태계 조성 △ 무역진흥 △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 노동시장 선진화 등의 5개 분과를 만들어 산업체질 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무역협회는 ‘무역진흥’ 분과를 맡아 “미국과 EU 등 주요국과의 FTA에 대한 원스톱 지원체제를 운영하는 한편 환율변동피해 최소화에 힘쓰겠다”며 “무역애로지원시스템을 운영해 신흥국과 저개발국 시장개척을 지원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 산업은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를 극복하면서 위기에 강한 체질로 성장했다”며 “호랑이가 털갈이를 하여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하듯 우리 산업의 ‘대인호변(大人虎變)’을 위해 많은 이들이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장관은 “산업계의 투자확대, 일자리 창출,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활성화, 창조경제 구현 등 경제활력 진작을 위해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며 “기업애로와 불합리한 규제를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