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경제 전망 3.1%로 하향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정제 전망치를 기존 3.3%에서 3.1%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의 재정지출 감축과 신흥국의 성장 부진을 이유로 꼽았다.

  IMF는 9일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 수정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경제가 예전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같이 전망했다. IMF는 지난 4월에도 올해 세계경제 전망을 발표하면서 성장률을 기존 3.5%에서 3.3%로 낮춘 바 있다.

  IMF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했다.

  미국은 금융과 부동산 시장의 회복으로 민간수요는 증가하겠지만 세계경제의 하향세를 거스르기에는 부족해 올해 성장률이 1.7%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역시 수출감소와 금융 불안 등으로 성장률이 4월에 비해 0.3% 낮은 7.8%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국의 전망치도 하향조정됐다. 인도와 러시아는 각각 0.2%포인트와 0.9%포인트가 떨어진 6.3%, 3.3%의 성장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IMF는 엔조효과로 수출이 늘고 민간 수요 회복으로 일본의 성장률은 기존 전망치보다 0.5% 높은 2.0%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기존 2.8%가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