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2분기 실적 악화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27%, 순이익 45%가량 줄어

2013-07-10     김경익
  경기 침체에 따라 대형 건설사들의 올해 2분기 영업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에프앤가이드가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산업개발 등 7개 대형 건설사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총 5,54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7.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 추정치는 3,8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1% 감소했다. 

  지난 2분기 영업익이 작년 동기보다 개선된 곳은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현대건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93억원, 1,57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대우건설의 영업이익은 1,003억원, 순이익은 4,661억원으로 작년 2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추산됐다. 현대산업개발의 추정 영업이익은 43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고 순이익은 237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물산의 경우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와 비슷한 1,332억원으로 추정됐으나 순이익은 1,09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8.7% 줄어들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영업이익은 84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58.4%, 순이익은 685억원으로 52.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GS건설 역시 지난 2분기 1,438억원의 영업손실과 1,283억원의 순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