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6월 수출입물가 상승

수출물가 2.6% 상승하며 21개월 만에 최대

2013-07-10     방재현

  지난달 수출물가가 2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3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2.6% 상승하며 2.9%를 기록한 지난 2011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수출물가가 크게 상승한 데에는 전월대비 환율이 2.2% 올랐고 석유와 반도체 등 우리나라의 주력 제품의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품목별로 수출은 공산품이 반도체, 석탄·석유, 섬유·가죽 제품 등을 중심으로 2.6% 오르며 수출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농립수산품도 전월보다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통화기준으로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 대비 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입물가는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두바이 유가가 전월대비 0.2% 하락하며 국제원자재 가격의 안정으로 수출물가 오름폭보다 적은 2.2% 상승했다.

  수입은 자본재와 소비재가 전월대비 각각 3.1%, 2.1% 상승했다.

  원재료는 광산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9% 상승했으며 중간재는 일반기계제품, 석탄·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