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철강업체, 2012년 매출액 전년比 4조원↓
단시간에 성장동력이 확보되기 힘들 것으로 전망돼
2013-07-10 김경익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10일 발표한 ‘지역 경제상황 부문별 점검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포항지역 철강제조업체들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 등 포항지역 철강제조업체의 매출액은 지난 2011년 49조3,000억원에서 2012년 45조2,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와 더불어 영업이익도 4조8,000억원에서 2012년 3조1,000억원으로 급감한 것으로 기록됐다.
올해 상반기 포항의 철강제조업체들은 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렇다고 해서 경기회복을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세계적인 철강공급과잉과 중국 등의 업체와 경쟁 등의 구조적 문제가 겹쳐 단시간에 성장동력이 확보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 포항본부 관계자는 "철강공급과잉 등 철강업계가 겪는 구조적 문제를 감안한다면 과거와 같은 높은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철강 산업을 중심으로 한 포항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장기적 관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