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버냉키, 아직까지는 양적 완화 축소 시기 부적절
*미국 주간 실업 수당 청구건수 360K로 예상치 하회
금일 비철 금속 시장은 전일 새벽 버냉키 의장이 아직 양적 완화를 조기 종료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하며 시장을 진정 시키면서 상승 마감 했다.
전일 장 종료 후 버냉키 의장이 연설에서 물가 상승률이 아직 낮고 실업률이 높은 상태에서 상당한 수준의 경기확장 부양책과 저금리 정책이 당분간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미 연준의 국채매입 축소 시기가 이전 전망보다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금일의 copper는 전일 종가에 비하여 갭업한 $6892에서 시작했다. 아시아 장 내내 승승장구 하던 copper는 유럽 증시가 시작하면서 금일의 고점인 $7049.25까지 상승했다.
이 후 미국에서 발표되었던 주간 실업 수당 청구건수가 340K로 예상치와 이전치를 하회하면서 호조로 나타났지만 버냉키 효과로 인하여 '미 경제 호조=비철 금속 가격 하락' 이라는 최근 패턴에서는 벗어나며 시장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하지만 장 후반에는 미국의 6월 소매판매가 4.2% 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지출이 늘어나고 이것이 미 연준이 다시 마음을 돌릴 수도 있다는 경계감으로 copper는 상승분을 소폭 반납하며 마감했다.
지난 번 발언 후의 시장 쇼크를 만회하듯 버냉키는 이번 발언에서 시장을 진정 시키는 듯 했다. 버냉키 의장은 물가가 아직 낮게 유지되고 있고, 실업률은 노동 시장의 취약성을 축소 반영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통화부양기조를 당분간 더 유지하겠다는 온건한 입장을 보였다. 이로 인하여 고용시장이나 물가가 크게 개선되지 않는 이상 한동안 copper 뿐 아니라 여타 비철금속들이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