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구조조정 대상 中企 100개 넘을 듯
2013-07-12 이광영
올해 대기업 40개사와 함께 중소기업도 100여개 이상 구조조정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대기업 구조조정 대상이 크게 증가하면서 하청을 맡는 중소기업도 연쇄적으로 워크아웃 또는 법정관리 신청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금융권 신용공여액 50억~500억원인 중소기업 가운데 부실 가능성이 있는 1,000여개 업체에 대한 신용위험 평가에 돌입했다.
최근 3년간 영업현금 적자, 자산건전성 요주의 등급에 분류된 업체로 제조업과 부동산, 건설업종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의 경우 채권단은 C등급(워크아웃) 45개, D등급(기업회생절차 또는 자체 정상화) 52개 등 97개 중소기업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했다. 앞서 2010년은 121개, 2011년은 77개였다.
올해는 대기업 구조조정 대상이 40개로 지난해보다 4개 늘어난 만큼 중소기업도 100개 이상이 C, D등급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경기 침체기에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은행별 대출 현황을 자세히 점검하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확대를 유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