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부산항 입항
7,839개의 빈 컨테이너를 실은 뒤 16일 광양항으로 향할 예정
2013-07-15 김경익
업계 관계자들에 르면 세계 1위 컨테이너 선사 머스크 소속의 컨테이너선인 '머스크 맥키니 몰러(Maersk MC-Kinney Moller)'호는 15일 부산항 신항 PNC터미널에 처음 입항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건조한 머스크 맥키니 몰러호는 6m짜리 컨테이너 1만8,270를 실을 수 있다. 총 톤수16만5,000톤에 길이 399m, 폭 59m, 높이 73m로 축구장 4개를 합친 크기와 비슷하다. 선가는 2,000억원가량이다.
이 배는 '트리플-E(Economy of scale·규모의 경제, Energy efficient·에너지 효율, Environmentally improved·친환경)로 불린다. 연료 소모 최소화를 위해 건조된 친환경 컨테이너선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다른 컨테이너선보다 20% 적다는 특징이 있다.
머스크 맥키니 몰러호는 7,839개의 빈 컨테이너를 실은 뒤 16일 광양항으로 향할 예정이다.
한편, 머스크 맥키니 몰러호는 향후 부산항에 정기 기항, 아시아∼유럽 노선에 투입되며 부산항에서 연간 약 9만개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