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철강 공급과잉, 설비 감축만으로 해결 안돼”
"고용 감축으로 2,320억달러 경제손실 발생"
"개별기업 사업구조 개편이 해결책" 지적
2013-07-15 방정환
국제 금융그룹인 모건스탠리는 13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철강업걔의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설비를 감축하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세계 철강업계의 고용 규모가 690만명에 이른다고 보고 설비의 폐쇄 또는 감축으로 공급과잉 문제를 해소하게 되면 약 20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면서 이와 같은 고용 감소로 발생하는 경제손실이 약 2,32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의 철강산업 부진이 경기순환적 요인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모건스탠리는 개별기업의 사업 모델 개선과 자산규모 축소 등 사업구조 재편으로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 철강 공급과잉 물량은 최대 3억3,400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억톤, 유럽 4,000만톤, 러시아 및 CIS 국가 3,700만톤, 남미와 일본이 각각 1,600만톤이 과잉이며, 미국과 인도는 공급과잉 상태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