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형가전 ‘글로벌 명품화’ 추진
R&D 및 사업화 지원, 비즈니스 모델 개발 지원 계획
산업통상자원부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단기간 기업성장이 가능한 소형가전 분야 명품화 추진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소형가전은 개도국 성장, 독신가구 증대 등에 힘입어 앞으로 지속성장이 가능한 분야로 다품종 소량생산과 시장트렌드에 민감한 특징을 지닌다. 또한 중소기업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산업영역이다.
그러나 소형가전산업은 대기업 비종속 중소기업 중심으로 구성돼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대부분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가전제품의 해외생산 비중도 80%에 육박하고 있어 국내 전자 제조생태계가 더욱 취약해질 우려가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는 지난 17일 오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산학연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형 가전 경쟁력 지원을 위한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허남용 시스템산업정책관은 “소형가전산업은 중소기업의 빠른 시장대응 역량이 발휘될 수 있는 영역”이라며 “정부는 소형가전 분야 글로벌 전문기업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R&D 및 사업화 지원, 비즈니스 모델 개발 지원, 인프라 구축 등 ‘스마트 소형가전 명품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소형가전 명품화 주요전략으로 우선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아이디어 제품 위주로 개발할 계획이다. 저가 중국제품과 글로벌 브랜드 제품 간의 틈새공약을 위해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공유, 홈쇼핑 협업 등 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소비자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상품기획, 기술개발 등 사업화 전 과정을 지원한다. 2013년 상품기획, 2014년 기술개발 순으로 진행예정이다.
식품, 의류 등 생활기반 서비스업체와 가전업체를 연계한 유사업종 생활가전 유통망도 확충(Shop in Shop)한다. 더불어 국내외 소비층을 구성해 현지형 컨셉 개발을 위한 상품기획 및 피드백 제공, 전문가와 애로기술 업체 간 연결 지원 등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