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 수입재 가격 상승 방해 요인?

수요 부진 외에도 포스코 수입대응재도 가격 인상 막는 원인으로 작용해

2013-07-24     김경익

유통시장에서 후판 유통가격은 여전히 약세를 형성하고 있다. 수입재 후판의 경우 톤당 63만~64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수입업계에서는 현재 가격대의 판매가 이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하면서도 부진한 수요상황 때문에 인상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전까지 시장에서는 “가격을 인상하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가능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판매 부진의 상황이 지속되다보니 시장에서는 의지를 가지고 있어도 쉽지 않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현재 수입재 가격 인상을 어렵게 하는 이유는 비단 수요부진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수입상들은 현재 포스코 수입대응재 가격을 염두하고 있는 모습이다. 포스코 수입대응재가 톤당 64만~65만원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산 수입재 가격을 인상한다면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입재 가격을 수입대응재와 동일하게 한다면 구매자들은 수입대응재를 많은 선택한다”며 “판매처를 잃지 않기 위해서 수입대응재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전에는 수입대응재가 수입재의 가격을 쫒아가기에 바빴지만 현재는 시장의 척도가 된 것이다.

포스코도 현재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라 수입대응재의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수입재 후판의 가격 상승은 당분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