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50개 대형건설사 수주액 ‘반토막’
1~5월 국내수주 전년比 55.6% 감소…시가총액 19.2% 증발
2013-07-25 이광영
국내 건설업 불황으로 올해 들어 상위 50개 대형 건설업체들의 국내 수주액이 지난해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상장 건설사들의 시가총액 규모도 20% 가까이 증발했다.
25일 건설산업정보센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시공능력평가 상위 50개 대형 건설업체의 국내 건설 수주액은 8조 9,15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5.6%나 줄었다.
국내 건설 공공 부문은 200억원 이상 공사가 15% 줄었으며 민간 부문은 재건축과 재개발이 8개월째 하락해 올해 국내 건설 수주액은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인 100조원을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57개 건설사의 시가총액은 32조3,000여억 원으로 19.2%가 증발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하반기 국내 건설 경기도 어려워 대형 건설업체의 수주는 축소될 전망인 만큼 해외 시장 다변화 등 새로운 시장 창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