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상반기 무역적자 54조원 ‘사상 최대’

2013-07-25     이광영

  일본의 올해 상반기 무역 적자가 상반기 무역수지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79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4일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무역 적자액이 전년 동기보다 66.1% 늘어난 4조8,438억엔(약 54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원전 가동 중지에 따른 석유·LNG(액화천연가스) 수입액 증가가 적자를 키웠다.

  일본의 상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4.2% 늘어난 33조9,574억엔이었다. 하지만 엔저로 인해 수입액(38조8,012억엔)도 전년 동기보다 9.2% 늘어나면서 무역 적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엔저 효과가 본격화로 6월 이후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무역 적자가 줄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