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2013-07-30     김간언

*FOMC 및 ECB 금리결정 앞두고 관망세
*중국 경기 불안감 지속
*미국 부동산 경기 회복 미진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주 후반 발표될 미국과 유럽의 기준 금리와 이후 주요 인사들의 발언을 앞 두고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Copper는 금일 $70 내외의 아주 좁은 레인지 장세를 연출했다. 전 주 중국 경기 회복 둔화 우려로 큰 폭의 하락을 보인 후 금일 역시 장 초반 그 여파가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금일 리커창 총리는 중국 재정적자를 GDP의 3%로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4분기 GDP 성장률이 목표치인 7.5%를 밑도는 7.3%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재정 적자 수준을 관리하려는 움직임이다. 이로 인해 성장 정책에도 어느 정도 제동이 불가피 해 보임에 따라 Copper 역시 하락하며 $6,800 선을 테스트하기도 했다.

  하지만 금 주 주요 지표 발표를 앞두고 쉽게 방향을 정하지는 못하는 모습이었다. 런던 장 개장 이후 유럽 증시가 장 초반 대형 M&A 호재로 상승세를 보이자 Copper는 다시 $6,800 대 후반까지 올라왔지만 그 뿐이었고 오히려 장 후반 증시가 약세를 보이자 다시 시가 수준으로 회귀하는 모습이었다.

  금일 미국 증시는 FOMC를 앞두고 약세를 보여주었다. 시장은 일단 발표를 앞두고 불안한 심리가 있어 보인다. 연준이 양적 완화 축소를 위한 채권매입 중지를 언제부터 시작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온다면 또 한번 시장이 출렁일 수 있을 것이다. 유럽 증시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영국 규제 당국이 바클레이스가 자기자본비율 준수 기간을 2013년말에서 2014년말로 연장해 달라는 요청을 거부했다는 뉴스로 인해 장 후반 반락했다.

  중국의 리커창 총리는 개혁 정책과 경기 부양책을 모두 가져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GDP 성장률 마지노 선을 7% 선정하더니 이번에는 재정적자 비율을 GDP 3%로 제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성장과 개혁을 동시에 추구하는 중국의 경제 정책이 실패할 경우 세계 경기는 다시 한 번 얼어붙을 수 있어 시장에서는 중국을 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