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귀금속
지난주 세계 금 위원회의 중국 금 수요 증가 전망으로 상승했던 금은 금일에도 수요 증가 기대에 힘입어 상승 마감하였다. 무역수지 적자 감축에 대한 노력의 일환으로 취해진 금 수입 제한 조치가 6월 인도의 금 수입량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했지만, 7월 인도의 금 수입량은 전월 대비 상승했다고 인도 정부는 발표하였다. 인도 및 중국 등 아시아 국가의 실물 수요 증가로 금 가격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나, 뚜렷한 향방을 가늠하기 위해서는 FOMC 회의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분석된다.
비철금속
금주 발표 예정된 주요 지표 및 이틀간 이어질 FOMC회의를 앞두고 비철은 관망세를 보이며 혼조 마감하였다. 지난 금요일 원자재 투자 헤지펀드들의 매도세로 하락 마감한 비철은 오전 중 약세를 이어가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본장 개장 후 일부 품목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기동, 납 등은 반등에 성공했으나 주요 지표 발표를 앞두고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금일 전기동의 경우 $6,878에 마감하였고, 알루미늄의 경우에도 주요 저항선인 $1,800선 근처를 맴돌다 $1,795에 마감하였다. 목요일 FOMC 금리 결정 및 중국과 미국의 주요 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인 바, 그 전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며 비철 가격은 현재 레인지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금주 초반까지는 큰 변동성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한 가지 비철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은 바로 중국 지방정부의 부채상황이다. 금일 신용평가사 FITCH는 지방정부의 위완화 중심 과다한 채무구조로 인해 중국의 신용등급을 종전의 AA-에서 A+로 한 단계 강등했다고 발표하였다. 인프라투자를 중심으로 경제성장을 이끌어온 중국의 경우 지방정부의 부채가 계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이며, 많은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현상이 장기적인 중국 경제 성장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금일 지방정부의 채무 상황을 6개월 여 만에 다시 조사한다고 발표하였다. 채무상황으로 인한 신용등급 강등 및 정부 주도의 채무상황 조사는 금 주 비철시장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진다.
에너지
국제유가는 수요 감소 우려와 이번주 예정인 미국 연방준비제도 FOMC에 대한 관망세로 약세를 보였다. WTI 9월물은 지난주 종가보다 15센트 하락한 배럴당 104.55달러에 마감했다. 미 연준은 FOMC 정례회의를 통해 오는 31일 성명을 내놓을 예정이며 8월 2일에는 7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될 계획이다. 한편, 부진한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마켓에 하방압력을 가하고 있으나 이집트 정국 혼란으로 인한 중동지역 원유 공급 차질이 하락폭을 제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계자들은 시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이번주 연준 회의뿐 아니라 GDP와 고용지표 등에 따라 부진할 경우 시장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농산물
소맥은 옥수수 가격 하락에도 불구 옥수수 대비 상대적으로 타이트한 수급상황을 보이고 있다는 인식이 팽배한 상황이다. 또한, 금일 미 정부는 GMO 소맥에 대한 유전적 결함에 대하여 검사한 결과 추가적인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 했다. 한편 금일 발표된 Crop Rate에서 G/E Rate는 25%정도를 기록 지난주보다 소폭 개선된것으로 발표되었다. 소맥의 경우 옥수수 대비 타이트한 재고에도 불구하고 옥수수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하락한 만큼 상대적으로 낙폭이 제한될수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옥수수는 전일에 이어 금일 역시 약세를 이어가며 2010년 10월 이래 최저가로 하락하였다. 미 중서부 지역에서 여전히 우호적인 날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장관계자들은 현 기상상황이 옥수수 생상에 완벽한 기후조건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옥수수 신곡(12월)의 경우 지속적인 하방압력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에탄올 수요 증가 및 오바마 정부의 바이오 에너지에 대한 호의적 입장 등으로 인해 역대 최대치의 생산량에도 불구 옥수수 가격이 부쉘당 4불 이하로 내려가기는 어려울것이라고 전망하며, 4불 50~4불 30센트선에서 강한 지지지를 보일것으로 전망하였다.
대두 역시 옥수수와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약세를 이어나갔다. 대두 신곡(11월)의 경우 옥수수와 소맥대비 여전히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것으로 분석되었다. 현대 가격 비는 2.6:1로 대두가격이 고평가 되어있다고 전했다. 대두가격의 강세로 인해 브라질 농부들은 상대적으로 대두의 파종량을 증가시킬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 시장 관계자는 브라질 농부들이 대두 파종면적으로 3~5%증가하여, 옥수수와 마찬가지로 대두역시 사상 최고치의 생산량을 보일것으로 전망하였다.
원면은 FED미팅을 앞두고 얇은 거래량을 보인가운데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하였다. 타 원자재 상품과 마찬가지로 원면투자자들 역시 원자재 시장의 Super Cycle종료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8월 1일 (국내시간)새벽 예정된 FOMC미팅 후 다시한번 버냉키의 발언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세계최대의 원면 생산국가인 인도에서 거대 몬순기후로 인해 원면의 생산량 증가가 전망되고 있다. 이역시 원면가격에 하방압력을 줄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