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2013-07-31     김간언

*중국 지방정부 절반 이상 상반기 GDP 목표치 미달
*미국 경제지표 예상 대비 부진
*FOMC 앞두고 달러 강세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전일에 이어 FOMC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중국의 경제 회복 부진 우려로 인해 대부분의 품목이 전일 대비 하락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Copper는 금일 $100 이상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전일 FOMC를 앞두고 청산 물량이 많이 나오면서 미결제 약정이 줄어들었던 Copper는 금일 역시 기존 포지션을 청산하는 물량이 많아 보였다. $6,800 대 초반에서 장을 시작한 이후 Asia 장에서는 큰 변화 없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중국의 30개 성 중 17개 성이 전반기 경제성장률 목표치에 미달한 것으로 나옴에 따라 중국이 금년 GDP 성장률 목표달성에 실패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며 비철금속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유럽 증시가 상승출발하며 하락세를 일부 만회하기도 했지만 BP와 Barclays가 하락하며 증시가 하락전환하자 Copper 역시 추가 하락했다. 이후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 역시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지속적으로 비철금속 가격 하락에 힘을 보탰다. FOMC를 앞두고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비철금속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경제 회복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리커창 총리가 성장 정책 역시 사용하고 있지만 금년 목표치를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유럽이 살아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비철금속 최대 소비국인 중국마저 살아나지 못한다면 비철금속 산업 침체도 길어질 수 있어 보인다.

  미국 역시 금일 경제지표가 부정적으로 발표되었지만 FOMC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일 정도는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명일 발표되는 GDP가 어떻게 나오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명일은 유럽 쪽에서도 실업률 발표가 예상되어있어 여러 가지를 신경 쓰며 장을 살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