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경기 침체, 건설사 해외 진출 가속
올해 해외공사 누적수주 5,762억달러
2013-07-31 박기락
삼성물산은 창사 이래 해외 공사 규모로는 최대치인 2조원대 사우디 지하철 공사 수주를 따내며 올해 수주액 100억달러를 돌파했고 현대건설도 내달 중 누적 수주액 1,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현대건설과 SK건설은 이달에 터키 보스포러스 제3대교 건설 공사를 6억9,700만 달러에 공동 수주했다. 이어 SK건설도 최근 베트남에서 4억1,700만 달러 규모 해상공사를 수주해 지하저장시설과 터널공사, 해상공사 진출 등 사업다각화 성과를 이뤘다고 밝혔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설업계 해외 공사 누적수주액은 지난 30일 기준 5,762억3,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이 949억8,600만달러, 대우건설 453억5,800만달러 삼성엔지니어링 417억3,000만달러, GS건설 405억3,200만달러, 삼성물산 346억1,500만 달러 순이다.
연간 해외 수주액은 현대건설이 2010년과 2012년에 각각 110억4,262만 달러와 105억2,563만 달러로, 두 차례 100억 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또 국내 건설사들의 올해 해외 공사 신규 수주액은 현재까지 313억6,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해외건설협회는 이 같은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진출에 대해 국내 건설경기가 어려운 만큼 불황 타개책으로 해외시장 진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