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현대선물]
*뚫고 가야 더 간다.
급락했던 전기동은 다시 급등해 제자리로 돌아왔다. 물론, 그래도 여전히 $7,000선 아래 머물고 있지만, 다시 올라가는게 어려워 보이진 않는다. 일단, 전일 상승은 미국이 있었다. FOMC 정책 발표를 앞두고 거래량이 한산해진 가운데, 낙관적인 미 경제지표 결과가 가격을 끌어올렸다. 실제 지표결과만 놓고 볼 때 지금의 상승은 충분히 가능한거 였다고 본다. 하지만, 이로 인해 다시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된다. 물론, 이후 FOMC가 발표한 성명서에서는 우려를 자극하는 언급은 없었기 때문에 걱정은 안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성명서에는 현재 경기 부양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월 850억달러 규모의 국채와 모기지 담보부증권(MBS) 매입을 계속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경제와 고용시장에 대한 하향 위험은 작년 가을 이후 줄어들었다는 기존 평가를 되풀이하며 적절한 정책 수용성을 유지하기 위해 채권매입 속도를 높이거나 늦출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의 실업률이 6.5% 위에 머물고 1~2년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2.5%를 넘어서지 않는 한, 그리고 장기 인플레이션 예상치가 잘 고정돼 있는 한 연준은 기준금리를 0~0.25%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실업률은 6월 현재 7.6%에 머물고 있으며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실업률이 7.5%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국, 미국은 걱정할 필요 없다. 미 양적완화 규모축소 우려는 다시 잠잠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다시 중국인데. 우려했던 상황은 나타나지 않았다. 금일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던 중국의 제조업 PMI 상승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수값이 50을 상회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알다시피, 50을 기준으로 경기 수축과 팽창으로 평가가 나눠지기 때문이다. 중국 7월 공식 제조업 PMI는 전월대비 상승한 50.3을 기록. 신규주문 지수도 전월대비 상승한 50.6을 기록. 이는 중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음 시사한다. 거기에 시진핑 주석도 상반기 국내외 여건이 매우 어려웠지만 꾸준한 성장을 보여, 안정적이며 유연한 거시경제 정책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하며, 시장의 경착륙 우려를 차단하고 나섰다. 우려가 심화되는걸 원하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중국은 금일 추가적인 부양조치를 발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내각은 도시지역 인프라 프로젝트와 공공 서비스에 대한 지출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 속에 내수를 진작시키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국무원 웹사이트에 게재된 회의결과 요약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31일 국무원 회의에서 정부가 하수처리, 가정 쓰레기 처리, 가스파이프 및 난방시스템 리노베이션, 전력망 업그레이드, 대중교통 등의 프로젝트에 대한 지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단기적인 경제적 고통을 유발할 수 있는 구조개혁을 추진하는 가운데, 최근 성장세 유지를 위해 필요한대로 정책을 조정할 의지가 있음을 시사해왔다.
결국, 분위기는 다시 우려에서 기대로 바뀔 것 같다. 실제 일목균형표로 보더라도 금일 결과에 따라서 당분간 흐름이 또 바뀔 수 있다고 본다.
전기동 예상 레인지: $6,772~7,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