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건설수주액 28.6% 감소
올 상반기 건설수주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대한건설협회가 6일 조사·발표한 국내건설수주 동향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39조1,51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2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 수주의 경우 토목은 원주∼강릉 철도건설공사와 창원시 관내 국도대체우회도로 및 부산항신항 부지조성공사 등 항만과 도로교량, 하수관거 시설공사 등의 발주가 있었으나 전년도에 비해 2.8% 감소 (9조6,714억원)하는데 그쳤다.
건축은 주거용 공공주택의 물량이 저조했으나 세종시청사 건립공사 및 초중교 신축공사 등 비주거용 건설발주량이 증가했고, 주한미군기지 시설과 대통령기록관, 2015 광주하계U대회 수영장건립공사 등 문화·체육시설의 증가와 2분기 후반에는 공공주택(보금자리)물량이 회복세를 보여 전년동기대비 1.1% 증가(5조3,493억원)했다.
민간부문 수주는 토목이 제2외곽순환도로, 강남순환 도시고속도로 및 부전∼마산복선전철사업 등의 도로교량 및 철도부문의 간헐적 물량과 경산지식산업지구 조성사업, 부산신항배후 국제산업물류도시 등의 토지조성물량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수주가 없어 전년동기 대비 61.0% 하락(4조 4,747억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6월 국내건설 공사수주액은 8조8,284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32.8% 큰 폭 하락하며 11개월 연속 하락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상반기 국내건설수주액이 30% 가까이 하락하고 월별수주액이 11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기성액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하반기부터는 기성액도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돼 동행·선행 지수 등 건설지표 모두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