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국내외 중소기업 SNS 마케팅 성공사례 보고서 발간

소비자, 제품을 매개로 한 기업과의 소통에서 더 큰 만족감 추구

2013-08-06     옥승욱

  전세계 SNS 이용자 수가 증가하고 사회적 영향력이 막강해지면서 과거 기업이 전담했던 마케팅 영역에 소비자의 정보 발신력과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오상봉, http://itt.kita.net)이 7일 발간한 '중소기업, SNS 마케팅으로 신시장 일군다' 보고서에 따르면 SNS 보급으로 기업과 소비자의 관계가 크게 변화하면서 소비자는 단순히 제품을 소비하는데서 만족감을 얻기보다는 제품을 매개로 한 기업과의 소통에서 더 큰 만족감을 추구하게 됐다.

  기업에 대한 평가도 제품 기획, 디자인, 생산, 판매 등 일련의 과정 속에서 기업이 얼마나 소비자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는지가 중요한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영국의 자전거 거치대 제조 중소기업인 바이크독솔루션(Bike Dock Solution)은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자전거 도난의 심각성을 알리는 동영상을 제작, 유튜브에 게시한 결과 자전거 도난이 사회적으로 큰 손실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부터 안전장치가 된 자전거 거치대를 설치해야 한다는 사회적 여론 형성에 성공했다. 이는 자연스럽게 바이크독솔루션의 제품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한국의 압력솥 생산 중소기업인 PN풍년은 주부 체험단을 운영,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요리, 캠핑 등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PN제품을 활용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하게 한 독특한 공모전을 진행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보고서는 이와 유사한 국내외 중소기업들의 성공 사례를 분석하고 성공적인 SNS 활용 마케팅을 위한 여섯 가지 시사점을 제시했다.

  ▲소비자 감성을 자극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신 ▲소비자의 SNS를 통한 소통 욕구를 자극할 신선하고 센스있는 콘텐츠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유리 ▲'소통 중시' 기업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는 '입'보다 '귀'가 더 중요 ▲소비자의 '입'을 빌린 마케팅이 효과적 ▲제품과 서비스의 특징을 효과적으로 보여줄 매체 활용 (비소비재는 유튜브 마케팅, 소비재는 페이스북 마케팅) ▲SNS는 매출 증대를 위한 판매 루트가 아니라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도구임을 명심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