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건설기계 시장, 2017년까지 연평균 6% 성장

2013-08-07     박진철

  미국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The Freedonia Group은 세계 건설기계 수요가 2017년까지 연평균 6% 증가해 2017년 1,89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The Freedonia Group이 펴낸 '세계의 건설기계 시장' 보고서는 35개국의 건설기계 수요를 분석했으며, 주요 시장 성장 촉진 요인과 시장 진출기업 개요를 담았다.

  보고서가 전망한 2017년까지의 건설기계 시장 연평균 6% 성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2012년 서유럽 시장은 불황의 영향으로 결코 좋은 상황이 아니었지만 향후 오래된 기계의 교체 수요가 발생해 이전보다 시장이 호전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그에 비해 북미는 2012년 매출이 호조를 보였지만 2017년까지의 성장률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많은 고객이 경기 전망을 낙관하며 설비를 업그레이드한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중남미도 2017년까지 시장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일부 국가의 광업 부문에서 이미 대규모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동유럽 국가는 2012년 불경기 영향을 강하게 받았지만 2017년까지 경기가 호전되면 성장률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서는 점쳤다. 또 러시아와 브라질은 올림픽과 월드컵을 앞두고 있어서 건설기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는 또 건축 관련 소비 증가와 광업 프로젝트 투자 증가로 굴착기와 적재기(loader)가 2017년까지 가장 크게 성장하는 제품 부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제품들은 모두 범용성이 높고 다양한 프로젝트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선진국, 개발도상국 모두에 매력적인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많은 고객이 신제품을 원하기 때문에 유지보수 시장의 부품 수요 증가율은 둔화할 것으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