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현대제철産 車강판 사용량 확대
車 생산량 증가 및 현대제철 3고로 가동 반영
올해 사용량 증가는 소폭 수준 그칠 전망
2013-08-08 차종혁
현대·기아차가 현대제철산 자동차강판 사용량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자동차 생산량이 2012년 713만대에서 2013년 740만대로 증가하면서 자동차강판 소요량도 늘어나는 가운데 올 9월 현대제철 3고로가 가동됨에 따라 현대제철산 자동차강판 사용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와 현대제철에 따르면, 2012년 기준 현대·기아차의 연간 자동차강판 총 사용량 중 현대제철이 공급한 비중은 40% 정도다.
중소형 자동차 1대에 투입되는 자동차강판 소요량은 평균 1.4톤이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자동차 생산량은 2012년에 비해 27만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대당 강판 소요량과 자동차 생산 증가분을 감안할 때 올해 추가 소요되는 자동차강판의 양은 38만톤 수준이다. 그러나 현대제철 3고로가 올 9월말에 가동되는 점에서 보면 올해 현대제철이 공급하는 자동차강판 비중은 소폭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는 “올해 현대제철산 자동차강판 사용량을 확대한다고 해도 소요량 증가분에 수입산을 일부 대체하는 수준일 뿐 기존 국내 다른 공급처의 사용량을 줄이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현대제철산 자동차강판 비중은 지난해 약40%에서 40% 초반으로 소폭 늘어나는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