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중국 수출입 예상 외 큰 폭 증가
*독일 무역 수지 흑자 규모 증가
*미국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 소폭 반등
금일 비철 금속 시장은 예상 외로 강력하게 발표된 중국의 수출입 지표의 영향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일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하락했던 Copper는 예상 외로 발표된 중국의 수출입 지표 호조 덕에 단숨에 $7090선으로 올라섰다. 한 동안 투자자들은 중국의 신용 경색 우려 및 경착륙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되어있었다. 그러나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중국의 수출입 지표의 영향으로 이러한 우려감이 완화되면서 Copper 가격을 지지해주었다. 이후 독일의 무역 수지 역시 확대된 것으로 발표되면서 유로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미국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발표되었지만 금융 위기 이전 최저치 수준에 머물며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실어주었고 이에 Copper는 $7,200 선을 돌파했다. 또한 장 후반 연준의 양적 완화 조기 종료(채권매입축소)가 진행되더라도 미국 은행들의 유동성에 크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피치의 발표로 양적 완화 조기 종료에 대한 우려를 일부 걷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Aluminum은 중국의 수입량이 26% 정도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Rio Tinto의 감산소식에 지지 받아 여타 비철 금속과 함께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장을 마감했다.
한 동안 Copper 가격은 미국, 유럽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크게 상승하지 못하고 레인지 안에 갇힌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금일 중국 수출입 지표의 호조로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되었고 이에 Copper는 $7200선도 넘어서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의 7월 Copper 수입량은 중국 내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LME 가격으로 인한 Arbitrage 기회로 작년 5월 고점보다 상승한 41만톤을 기록했다.
중국의 수입이 예상 보다 많이 증가하긴 했지만 이로 인해 중국의 내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단언하기는 힘들 듯하다. 따라서 명일 발표되는 중국의 생산자 물가 지수 및 산업 생산 지표를 통해 중국의 내수 경제 건전성을 확인해보아야 하겠으며 이 또한 양호할 경우 한 동안 Copper 가격을 지지해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