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 상반기 내수판매 2010년 이후 최저

상반기 수출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줄어
국내 상반기 생산 감소에도 재고는 지난해보다 증가해

2013-08-09     김경익
  올해 상반기 후판(보통강 중후판 기준) 내수판매량이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철강협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에 판매된 후판은 총 325만2,193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저조한 수치다.

  지난 2010년 상반기 후판 내수판매량은 336만5,431톤, 2011년 상반기에는 490만2,432톤으로 증가한 후 지난해 상반기에는 수요 부진 등에 따라 110만톤가량 감소했다. 하지만 이에 멈추지 않고 감소가 이어져 올해 상반기 최저 판매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량도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수출된 후판은 총 120만1,32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제조사들은 수출가격 하락에 따라 내수판매에 주력해 수출량을 줄였다. 하지만 국내 수요 부진이 이어짐에 따라 상반기 후판 총 판매량은 445만3,522톤에 그치며 전년대비 15.7% 줄어든 것으로 기록됐다.

  올해 상반기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의 보수에 따라 후판 생산량은 440만7,100톤으로 전년대비 17.6%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 6월 집계된 재고는 58만4,364톤으로 전월대비 0.7%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현대제철의 후판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업계에서는 현재 수준의 수요가 지속된다면 재고량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올해 6월 후판 내수판매량은 49만4,413톤으로 가장 열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강 중후판 생산 및 판매실적   (단위 : 톤,%)
구분 월별 누계(1~6월)
2012.06 2013.05 2013.06 전월비 전년비 2012 2013 전년비
생산    814,809 761,039 758,961 -0.3 -6.9 5,349,647 4,407,110 -17.6
판매    818,118 787,510 774,976 -1.6 -5.3 5,283,837 4,453,522 -15.7
내수    631,926 609,954 494,413 -18.9 -21.8 3,882,402 3,252,193 -16.2
수출    186,192 177,556 280,563 58.0 50.7 1,401,435 1,201,329 -14.3
재고    477,233 580,031 584,364 0.7 22.4    477,233 584,364 22.4
자료) 한국철강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