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비철금속
금주 중국 지표를 주목하며 관망세를 보이던 비철시장은 금일 발표된 중국 수출입 지표 호조에 심리가 개선되며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7월 중국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고, 수입 또한 예상치 1.0%를 크게 상회하는 10.0%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상 밖의 중국 지표 호조에 중국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기대감이 비철 시장을 지지했으며, 유로화 대비 강세를 보인 달러 역시 비철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기동은 지난 7월 중국의 전기동 수입량이 14개월래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강한 상승 모멘텀을 받고 고점을 7,215달러까지 높였다. 전기동을 비롯해 알루미늄, 납 등의 가격은 근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현재 공급 감소 우려로 지지받고 있는 주석은 약 4개월래 최고치를 갱신했다. 금요일인 내일은 주말을 앞두고 큰 이슈가 없어 현재의 분위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특히, 최근 다시 과매도 현상을 보였던 전기동은 추가적인 숏커버링 물량이 유입될 경우 가격이 지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예상치 못한 중국 수출입 지표 호조는 최근 비철 시장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해오던 중국 경제 경착륙 우려를 일부 해소시킴으로써 비철 가격을 단기적으로 지지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금일과 같은 강한 상승 모멘텀이 비철 시장에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는 아직 단정짓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차트 상으로 조금씩 고점을 높이고는 있으나 여전히 전기동, 알루미늄 등의 비철은 조정 국면을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 어려우며, 계절적으로도 비철 비수기에 접어들어 , 금일 상승분에 대한 차익 실현 물량이 유입되며 추가적인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된다.
귀금속
달러가 7주래 가장 큰 약세를 보임에 따라 귀금속은 금일 상승 마감했다. 특히 은 가격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었다. 지난 7월 23일 이후 지속적인 약세를 면치 못하던 은은 금일 약 3.5%가량 상승하며 강한 상승 모멘텀을 보였다. 안전자산으로서의 금은 여전히 Fed의 양적 완화 축소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하방압력으로 작용하는 반면, 금일 발표된 중국 수출입 지표 호조에 따라 은은 산업재로서의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며 상승 폭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원유는 중국의 수출입 지표 개선으로 개장 초 배럴당 105달러 근처까지 상승했으나, 미국 주택 시장 지표의 개선으로 양적 완화 조기 축소 우려가 불거지며 약보합 마감했다. 중국 수출액은 전년 대비 5.1% 증가 수입은 10.9% 증가하며 중국의 견고한 경제상황과 함께 원유 수요 증가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미국의 2분기 주택가격은 주요 대도시의 87%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며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리비아에서는 원유 노동자들의 파업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생산량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