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주요국 특허 심사진행정보 '한눈에'

2013-08-11     박진철

  한국특허청은 오는 12일부터 패밀리출원 건에 대한 주요 해외 청의 심사진행 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심사진행정보 통합조회서비스(One Portal Dossier, OPD)’를 심사관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패밀리 특허는 여러 국가에 하나의 특허가 출원되는 경우 기본이 되는 특허 출원에 대한 각국의 출원이 마치 형제와 같이 형태를 이루는 데서 붙여진 명칭이다.

  이번 OPD 서비스가 심사관에게 제공되면 패밀리출원 건에 대한 한국, 미국, 일본, 유럽, 중국의 선진 5개국 특허청 체계(IP5)의 출원서, 의견제출통지서, 등록결정서 등 출원, 심사, 등록과정의 모든 심사진행 문서를 한 번에 볼 수 있게 된다.

  OPD 서비스 이전에는 심사관이 개별 청에 일일이 접속해 심사진행 문서를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또한, 이번 OPD 서비스에는 중국특허청의 심사진행 문서도 제공되므로 중국 특허출원 건에 대한 심사도 효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OPD 서비스는 지난 2008년 출범한 선진 5개 특허청체계(IP5)의 정보화 협력사업 중 하나로, ‘사이버 세계 특허청’ 구축을 모토로 진행됐다.

  한국특허청은 2012년 12월에 서비스 개발을 완료해, 올 4월부터 6월까지 약 3개월간 해외 특허청 간 테스트를 수행해 왔고 이번에 서비스를 오픈한 것이다. 앞으로 OPD 서비스를 민간에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변훈석 특허청 정보기획국장은 “이번 서비스 오픈으로 심사관들이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심사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해외 특허청과 협의해 OPD 서비스가 민간에 조속히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