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입물가지수 동반 하락

국제유가 상승에도 원자재價↓

2013-08-12     박기락
7월 수출입물가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수출입 물가지수' 집계결과 수입물가는 전월비 0.8%, 전년동월비 4.3% 하락했다. 또 같은 기간 수출물가는 전월비 0.8%, 전년동월비 1.5% 떨어졌다.

이 같은 지수 하락은 국제유가가 올랐지만, 기타 원자재 가격 하락과 원화강세가 수입 물가 상승 충격을 흡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월비 수입물가는 11개월째 하락세를 보여 소비자 물가를 떨어뜨리는 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수입 물가 하락은 석탄·석유제품이 올랐으나 철강 및 화학제품 등의 가격이 내리고 환율이 떨어진 영향으로 보인다.

7월말 기준 석탄·석유제품은 전년동기대비 6% 상승한 반면, 철강 1차 제품이 11.8% 하락하고 일반기계제품이 12.9% 떨어지는 등 기타 원자재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중간재 가격은 석탄·석유 가격 상승에도 전년동월대비 5.4% 낮아졌다.

자본재는 전년동기대비 5.6% 하락했다. 환율은 지난 6월말 1,142원에서 지난달 17일 1,110원대로 떨어져 1,110~1,12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수출물가는 1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하락세는 2009년 5월~2010년 4월에 1년 내내 떨어진 이후 최장 기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