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현대선물]
-좋든 나쁘든 美가 문제
12일 전기동은 혼조를 보이며 마감했다. 하락하기는 했지만, 소폭 하락이라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고 본다. 여전히 기대는 살아있다. 중국만 있다면 말이다. 현 상황에서 전기동 가격을 지지할 수 있는 건 중국뿐인 것 같다. 지난주 중국의 무역지표와 산업생산 등의 개선이 경착륙 우려를 상쇄했다.
문제는 미국이다. 좋아도 문제고 나빠도 문제다. 바로 ‘양적 완화 규모 축소’ 때문이다. 현재 미국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계속 투입했던 풍부한 달러 유동성을 거둬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 이는 미국 경기가 바닥에서 벗어나 회복하고 있다는 확신이 생겼기 때문이다. 거기에 최근 발표된 지표들도 이런 확신을 지지해 주는 모습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좋아도 문제고 나빠도 문제다.
특히, 이번 주는 더욱 그렇다. 중국발 지표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미국은 13일부터 매일매일 중요지표들이 발표된다. 매일매일이 고비다. 차라리 현 상황만 놓고 보면 조금 안 좋게 나오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그럴 경우 당분간이라도 양적 완화 규모 축소에 관한 우려가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주 가격 결정에 가장 큰 걸림돌은 미국의 양적 완화 규모 축소 가능성이 될 것 같다.
실제 대외적인 상황만 아니라면 전기동이 좀 더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다고 본다. 12일 언급했던 요인들을 제외하더라도 전기동이 상승해야 하는 이유는 더 있기 때문이다. 바로 수급이다. 특히, 중국 내 수급 상황이 좋다. 단편적으로 재고 흐름만 놓고 보더라도 꾸준히 감소 추세를 지속하고 있는 재고가 수급 상황이 나쁘지 않음을 반증한다. 물론, 3분기를 시작으로 전기동 공급 초과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은 그대로다. 다만, 우려와 달리 중국 내 수급 상황이 타이트해 당분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감소하는 LME 재고는 중국을 향하는 것으로 보이고, 높은 상해 전기동 현물 프리미엄도 이런 상황을 지지하고 있다.
*전기동 예상 레인지 : $7,130~7,350
-Daily Gold Briefing
12일도 금 가격은 3주래 최고치를 갱신하며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금 12월 물은 22달러, 1.68% 상승한 온스당 1334.20달러에 마감했다. 거래 폭은 1313.50달러~1343.70달러다.
이는 금 수요 증가와 금 ETF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을 선두로 아시아 국가들의 금 수요 증가와 함께 타이트한 공급 상황이 금 상승 추세를 지지하고 있는 것 같다. 또한, 세계 최대 금 펀드인 SPDR 골드 트러스트의 펀드가 지난 6월10일 이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금요일 기준 골드 트러스트 펀드는 911톤의 금을 보유해, 0.2%의 자금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