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70.81% 찬성률로 파업 가결

전날 기아자동차 노조도 파업 결정
정규직 파업강행, 대의 명분 부족으로 단기화에 그칠 가능성 커

2013-08-14     옥승욱

  14일 현대차노조는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협상 결렬로 인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 재적대비 70.81%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전날 기아자동차의 노조도 파업 찬반투표에 70.7% 찬성률로 파업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두 노조는 노동쟁의 조정기간이 끝나는 다음주부터 합법적인 파업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파업이 사회적 관심이 비정규직에 집중됨에 따라 정규직 파업강행은 대의 명분 부족으로 장기화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또한 9월 중순 현대차 노조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있어 현 노조집행부가 선거유세기간 전 입금협상을 마무리해 노조원에게 성과를 제시하고 싶어한다는 것도 파업이 단기화로 그칠 하나의 이유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