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2013-08-16     김간언

*제임스 블라드 총재, 낮은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 제조업 지수 둔화세

  금일 비철 금속 시장은 미국의 어닝 악재와 미연준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 우려, 미국 지표의 혼조세의 등으로 인하여 품목마다 그 등락을 달리했다.

  전일 종가 비 소폭 갭업한 $7335에서 시작한 금일의 copper는 개장과 함께 금일의 고점 $7345를 찍으면서 아시아 증시가 하락함에 따라 동반적으로 서서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 장 후반에는 거의 거래량이 없었던 copper는 런던장이 오픈할 즈음 다시 높은 거래량을 보이며 가격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런던 장이 오픈 후 전일 장 종료 후 있었던 미 연준의 제임스 블라드 총재가 국채매입축소, 즉 테이퍼링을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단행할 경우 이미 낮은 수준인 인플레이션을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함에따라 투자자들은 9월 내로 양적완화 축소 결정이 나올 것으로 관측하면서 copper는 하락장세에 더 힘이 실리는 모습이었다. 미국의 월마트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하게 발표되자 copper는 금일의 최저점 $7224.75까지 하락했다.

  이후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예상치와 이전치와 동일하게 발표되었고,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20K로 소폭 개선된 모습을 보이며 copper는 하락분을 소폭 만회했지만 같은 시각 발표된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가 8.2로 둔화세를 보임에따라 그 상승폭은 제한이 되었다. 이 후에 발표되었던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 또한 9.3에 머무르며 예상보다 크게 둔화된 모습을 보이며 copper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혼조세를 보였다. 

  여전히 비철금속 시장은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에 관심이 쏠린 모습이다. 전일 장 종료 후 미 연준의 블라드 총재는 미국의 낮은 인플레이션이 우려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정책결정자들이 채권매입 부양책 축소(테이퍼링)을 결정하는데 있어 고려할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이야기하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빠르면 다음달 테이퍼링에 착수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비철시장을 압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음 주 수요일에 있을 FOMC 회의록 발표에서 이에 관한 단서가 더 나오지 않을까 생각되며 미국에서 발표되는 지표에도 여전히 주의를 기울여야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