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2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현대선물]

2013-08-23     박진철

요즘 중 ‘All Right’

  다시 상승했다. 하지만, 아쉬움이 크다. 기다렸던 호재가 나왔음에도 전일 상승 폭은 실망스럽기 때문이다. 사실, 재료만 놓고 볼 때 충분히 더 상승할 수 있었다고 본다.

  특히, 전일 중국뿐 아니라 유로존 지표도 개선되며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가능성을 더욱 확대시켰기 때문이다.

  물론, 이해는 된다. 그럴 만한 사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미국의 테이퍼링 가능성은 더욱 심화되며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하향조정 가능성도 여전히 크다고 본다. 하지만, 중요한건 그럼에도 불구 하락보다는 상승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이다.

  바로 달라진 중국 때문이다. 아직 100% 확신할 순 없지만, 경착륙 가능성은 사라졌고 중국의 산업경기도 살아나고 있다. 거기에 중국 당국의 신규 인프라 프로젝트들이 시작되고 있어 비철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전일 언급했던 부동산 시장의 회복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거기에 시장의 판단도 확실히 달라졌다. 시장은 앞으로 수개월 동안 중국의 구리 수입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재고만 보더라도 이는 알 수 있다.

  중국과 밀접한 부산 LME 창고의 재고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파이낸싱 딜 등으로 인해 꾸준히 증가하던 말레이시아 Johor 창고의 재고도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도 모두 중국의 수요 회복 덕분이다.

  전기동 현물 프리미엄도 이를 지지하고 있다. 중국 상해 현물 프리미엄은 여전히 평균 2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며, 중국 내 전기동 수급이 여전히 빡빡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전기동 현물 프리미엄은 지난주보다 5달러 정도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거기에 지난 6월 중국의 유동성 경색 문제를 일으켰던 단기금융시장도 완전히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중국의 주요 은행들의 수백억위안 규모 양도성 예금 증서(NCD) 발행 허가가 빠르면 9월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NCD 발행이 가능해지면 은행들은 펀딩 비용의 변동성이 큰 은행간 단기자금 시장(inter-bank market) 대신 비교적 안정적인 비용으로 대규모 자금에 접근할 수 있게되며 단기금융시장 금리 급등 우려가 사라진다.

  또한, 외국인 투자도 다시 증가 추세이다. 지난 7월 외국인 투자 속도가 빨라지며, 성장 둔화 우려에도 불구 외국 기업들의 중국 경제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확고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금일 발표된 중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1~7월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714억달러를 기록했다.

  결국, 전기동 상승 추세는 더 이어질 것 같다. 물론, 이는 미국발 대형악재가 터지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서 말하는 것이다.

-전기동 예상레인지: 7,130~7,450달러



GOLD

  금도 중국 덕에 상승했다. 중국의 제조업 지표 호조가 인플레 헤지 수요를 일으킨 영향이다. 다만, 글로벌 경제가 개선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부양 축소 계획이 금값을 압박할 수 있어 상승세가 지속될 것 같진 않다.

  금 현물가는 뉴욕시장 후반 전일 종가 수준 대비 0.5% 오른 온스당 1372.06달러에 거래됐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금 12월 물은 710센트, 0.05% 오른 온스당 1370.80달러에 마감했다. 거래 폭은 1354.50~1381.40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