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해외건설·플랜트 수주위해 팔 걷어
수출입銀 출자 늘리고 단순도급 보증지원 확대키로
2013-08-28 방재현
정부가 해외건설 및 플랜트 수주를 위해 수출입은행 출자와 무역보험공사 출연액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맞춤형 금융지원 확충 등 대책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주확대와 해외진출 시장 다변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관계부처 합동 ‘제136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해외건설·플랜트 수주 선진화 방안’을 결정했다.
이번 안은 시공자금융 및 투자개발형사업에 대한 차별화된 지원을 통해 해외건설과 플랜트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달성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또 정보제공 강화와 국내 입찰제도 글로벌화 등을 통해 기업의 해외진출 역량을 강화하고 진출시장을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민간금융기관의 대출자금을 먼저 상환받도록 하는 ‘우선상환제’ 시행기관을 기존 수은에서 산업은행까지 확대키로 했다. 해외건설·플랜트에 대한 수은의 금융지원과 관련해 내년에 5,100억원을 추가 출자하는 데 이어 오는 2017년까지 1조8,0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무보에 대해서도 내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1,200억원씩 추가 출연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전체 해외건설·플랜트 수주의 86%를 차지하는 단순도급사업의 경우 수은과 무보의 보증수수료를 인하하는 등 보증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