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해양, 6,000억 규모 탱커 12척 수주

2013-08-29     박기락
성동조선해양은 29일 11만5000톤(LRⅡ급) 탱커 8척과 5만톤(MR급) 탱커 4척 등 총 12척의 탱커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발주처는 싱가포르 나빅8사(社)와 그리스 타겟마린그룹의 자회사 호라이즌탱커사다. 수주금액은 모두 6,000억원을 웃도는 규모로, 탱커는 2015년과 2016년에 걸쳐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다.

성동조선해양은 이번 수주 선박이 같은 종류 선박 가격들의 시장 가격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신 설비뿐만 아니라 엄격해진 국제협약을 충족시키는 자체 선형 기술이 적용됐으며 해외 시장에서 성동조선해양의 기술력과 품질이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데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연신 성동조선해양 대표는 "연이은 수주 성공은 성동조선해양의 정상화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 수출입은행 등 채권은행들과 힘을 합친 성과다"며 "지금도 20여척에 달하는 선박에 대해 신규수주 상담을 진행 중인 가운데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성동조선해양은 올 들어 총 30척, 13억달러 규모의 선박 수주 실적을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