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8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현대선물]

2013-08-29     박진철

다가오는 시리아, 간접적인 영향권

  전일에도 전기동은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중요한 건 계속된 하락으로 인해 가격이 7,300달러 선 아래로 내려갔다는 것이다. 거기에 지금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시리아 문제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결국,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물론, 아직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여전히 가격은 추세 안에 있다고 본다.

  일단은 구름대 상단인 7,070달러 선 지지 여부가 중요하다. 깨지면 ‘일시적인 급락 가능성’까지 우려되기 때문이다. 물론, 전기동만 놓고 볼 때 그리 나쁘지 않다고 본다. 당장은 하락 가능성이 더 크지만, 지금 상황만 넘기면 단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우선, 시리아 문제. 단순히 볼 때 직접적인 연광성은 낮아 보이지만, 이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심화시켜 달러 강세를 지속시킨다는 것이다. 알다시피 달러화 강세는 다른 통화 보유자들 입장에서 달러화 표시 금속 가격을 비싸게 만드는 악재다. 거기에 전일에는 중국 내 전기동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도 부각되며 하락을 자극했다.

  그러나 지금은 공급과잉보다는 빡빡한 수급 상황이 더 설득력 있는 것 같다. 실제로 재고는 여전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상해 프리미엄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오는 9월 1일부터 구리제품/스테인리스강/천연가스/일부 농산물 등에 수입 라이선스를 철폐할 예정이다. 일단, 이는 레드테이프를 축소하고, 상품시장을 개방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그러나 이로 인해 수입이 추가적으로 증가할 것 같진 않다. 수입 라이선스는 공급업체가 공급 계약을 작성한 직후 이미 발급되기 때문에, 신규 조치로는 수입 통관 과정이 2~3일 단축되는 효과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기동 예상레인지: $7,070~7,450



Gold
   
  현물은 오르고 선물은 내렸다. 서방세계의 시리아에 대한 군사작전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리자 잠시 온스당 1,430달러를 넘어서며 3개월 반래 최고치로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였으나, 금 선물은 하락하면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시리아에 대한 어떤 조치라도 중동 지역 갈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미국 원유선물이 1% 오른 점도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금 현물의 투자 매력을 더 강화시킨 듯하다. 금 현물가는 한때 온스당 1433.31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뉴욕시장 후반 전일 종가 수준 대비 0.1% 상승한 온스당 1416.86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금 12월물은 1.40달러, 0.09% 내린 온스당 1418.60달러에 마감됐다. 거래 폭은 1413.20~1434.00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