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비철금속
비철금속은 미국 경제지표의 개선으로 전 품목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장 중 전일의 약세장과 함께 약보합세를 유지했던 비철금속은 금일 발표될 미국 GDP 결과를 기다리며 장 중 조용한 모습을 나타냈다.
그러나 금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며 달러화는 급반등했고, 이에 대부분의 상품시장은 약세장을 나타냈다.
특히, 미국 GDP는 시장의 전망치 2.20%을 상회하는 2.50%로 발표됐다. 이는 이전 1.70% 대비 급등한 수치로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에 미국 양적 완화 종료에 대한 우려감으로 비철금속에 매도 물량이 출회됐다. 특히, 전기동은 최근 지지선으로 작용됐던 7,220선을 하향 돌파하자 스톱 물량 등 추가적인 매도세가 이어지며 타 비철금속 대비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단기적으로 7,220선이 붕괴된 만큼 추가적인 하락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니켈 역시 비철금속 중 가장 가격에 비우호적인 펀더맨털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LME 재고는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아직 스테인리스강 수요가 완전하게 회복세로 돌아서지 못하고 있어 니켈 가격에 지속적인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니켈 역시 기술적으로 다시 13,800대까지 가격 되돌림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단기매수 접근에 유의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익일 역시 금일과 마찬가지로 유로존 및 이탈리아의 실업률 발표가 예정됐고, 미국 소비 관련 지표가 예정돼 있는 만큼 다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귀금속
귀금속은 미국 경제지표의 경과에 따라 장 중 큰 폭의 하락을 나타내었다. 골드는 온스당 1400 선까지 되돌리며 장중 1%가 넘는 상승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타 상품 대비 시리아에 대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는 만큼 하락 시 매수세는 꾸준히 유입되는 모습이었다.
한편, 최근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 골드는 이번 강세가 장기적으로 좋은 매도 기회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일단 미국 양적 완화 중단에 따른 인플레 우려 감소로 골드의 투자 가치가 감소했고, 최근 경기 불안을 보이고 있는 인도 정부가 외화 유출을 막기 위해 귀금속 수입을 제한할 가능성이 확대된 것으로 보았을 때 장기적으로 골드 가격은 추가적인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시리아 사태가 아직 불안 요소로 남아있는 만큼 매수세는 유입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에너지
원유는 시리아에 대한 즉각적인 공격 가능성이 낮아지며 하락했다.
달러 강세와 원유 재고 증가 소식 역시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고, 전일 프랑스와 영국이 UN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시리아에 대한 공격이 연기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 되며 투자자들은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시리아에 대한 공격 가능성이 여전히 상존하는 가운데 최근 급등한 유가에 대한 부담으로 특정 방향의 큰 움직임보다는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며 시리아 공습에 대한 눈치 보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