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영국 국회 시리아 공격안 부결
*미국 7월 소비자 지출 증가세 둔화
*미국 10월 부채 한도 상한선 도달 우려
금일 비철 금속 시장은 전일에 이어 시리아 사태에 관한 불확실성과 미국 경제 지표 부진에 따라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일 종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장을 시작한 Copper는 전일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의 호조 및 시리아 공습이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소폭 상승하며 $7200선 까지 상승했다 이후 시리아 사태에 관한 관망세로 $7180~$7200 사이를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럽 장 개장 후 영국의회에서 시리아 참전안을 부결시키면서 시리아에 대한 서방의 군사개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힘을 잃자 에너지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럽증시를 끌어내렸다.
이에 따라 Copper도 $7150 선 아래로 하락했다. 또한 미국의 소비자 지출이 주춤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다소 수그러들며 매도세를 쏟아냈다. 10월 미국 부채 한도가 상한선에 도달할 것이라는 우려도 다시 고개를 들며 Copper가격을 압박했고 이에 따라 $7081선까지 하락했으나 연일 낙폭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7100선을 다시 회복하며 장을 마감했다
영국 의회가 시리아 공습을 반대하면서 시리아 사태에 관한 우려를 다소 완화시키는 모습을 보였지만 미국이 경우에 따라 시리아 내전에 단독 개입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면서 시리아 사태에 관한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는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미국의 경기 성장에 장밋빛 희망을 가졌던 투자자들은 금일 부진하게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에 실망하며 매도세를 쏟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장 후반에는 부진하게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로 양적 완화 종료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대두되며 낙폭을 일부 만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 미국 양적 완화 종료에 따라 야기될 신흥국 위기와 미국의 부채 한도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양적 완화 종료 시기가 다소 늦춰질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양적 완화 불확실성, 시리아 사태와 미국 부채한도의 3가지 악재로 인해 비철 시장은 당분간 하락 압박을 지속적으로 받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