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건설업 체감경기, 3개월 만에 소폭 상승

2013-09-02     이광영

  가을 성수기를 앞두고 건설사들의 체감경기가 3개월 만에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8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달 대비 1.9p 오른 64.0으로 집계돼 3개월 만에 상승 반전했다고 밝혔다.

  CBSI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대형업체 지수는 92.9로 2개월 연속 상승해 8개월 만에 90 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중견업체 지수는 48.1로 최근 3개월간 18.6p 급락했고, 중소업체 지수는 48.1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CBSI의 9월 전망치는 69.4로 8월 실적치보다 5.4p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홍일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달 CBSI 지수가 다소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기준선(100)에 훨씬 못 미친 60선 중반에 머물러 있어 체감 경기는 매우 침체된 상태"라며 "4·1 대책, 8·28 대책 등의 후속 입법화 추이에 따라 분위기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