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세) PO판매 “올해는 너무 달라”

2013-09-04     방재현

  냉연 스틸서비스센터(SSC)들이 재고처리에 골머리를 앓으면서 최근 냉연 제조업체로부터 산세강판(PO) 구매에도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년 같았으면 7~8월 계절적 비수기를 지내고 9월이면 성수기를 대비하기 위해 주문량을 늘리며 준비에 들어갔지만 올해는 사정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것이 업계의 이야기다.

  최근 들어 산세강판 판매상황이 타 품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너무 좋지 않아 제조업체의 요구를 100% 수용하기 곤란한 입장이다.

  자동차 연계 물량이 많은 업체들의 경우 산세강판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왔지만 여름휴가 시즌을 전후로 일어난 자동차업계의 파업과 현재 벌어지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파업의 영향도 무시 못 할 수준이다.

  유통업계는 “시장에서는 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한 유통이 여전하고 열연강판(HR)과의 경쟁도 점차 치열해져 정품 산세강판 판매는 더욱 애를 먹는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