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노조, 상경 집회 열어”
일일매출 약 25억원 손실 추정
2013-09-05 전민준
세아제강 노조는 이날 상무집행위원 및 대의원 40여명이 서울 본사 앞에서 약 2시간 동안 집회를 가진 후 포항으로 복귀했다.세아제강 노사는 지난 5월 20일 임단협 상견례를 시작으로 30회에 걸친 협상에도 불구하고 노사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또 중앙노동위원회의 8월 22일 1차 조정과 8월 26일 2차 조정에서도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파업이 진행중인 포항공장과 창원공장의 생산이 중단된 상태지만 기간제 사원 등이 근무하고 있는 포항공장 일부라인은 가동 중이며 문덕공장의 3~4개 설비도 돌고 있다. 창원공장 역시 일부 라인은 가동되고 있다.
현재 노조측은 8.8%의 기본급 인상을 비롯해 ▲정년 만60세 ▲매주 일요일 전원 휴무 ▲해외연수 매년 20명 이상 ▲학자금 영수증 금액 전액 ▲상여금 730%→800% ▲퇴직공로금 평균임금 2개월 ▲호봉승급 상향 조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정년 연장 58세→61세(단 임금피크율 적용) ▲해외연수는 실시하되 단협에 별도 문구는 제외 ▲학자금 한도 인상(전문대, 대학생 연간 800만원→850만원) ▲상여금 인상 730%→750% ▲성과급 지급 정율→정액 ▲전문직 급여표 조정은 회사측이 별도 제시 후 협의 등으로 맞서고 있다.
세아제강 노동조합 포항지부 사무장은 “다음주 2차 상경집회도 계획하고 있다. 조합원까지 참여해 적극 적으로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세아제강은 이번 파업 사태로 일일 매출 손실이 약 2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