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잠정합의, 손실 만회 가능 수준

2013-09-06     문수호

  현대자동차 노사가 5일 임금 및 단체협상안에 잠정합의했다. 이 기간 부분파업으로 현대차가 입은 손실은 총 5만191대, 매출 1조225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달 20일부터 총 10회의 부분 파업을 벌였는데 이 기간 입은 손실은 지난해 파업으로 발생한 손실의 약 60% 수준이다. 지난해 현대차는 노조 파업으로 8만2,088대, 1조7,048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노사 합의안도 예년 수준과 비슷하다는 평가다. ▲기본급 5% 인상으로 9만7,000원이 올랐으며 ▲성과급 350%에 500만원 추가, ▲주간 연속 2교대 제도 도입에 따른 특별합의 100%, ▲품질향상 성과 장려금 50%에 50만원 추가, ▲사업목표 달성 장려금 300만원 등이 포함됐다.

  단체협약에서는 ▲주거지원 대출기금 지원, ▲1인당 2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지급 등이 포함됐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현대차 파업에 따른 손실을 복구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보고 있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해 손실액은 지난해 전면 파업으로 인한 손실 규모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고 밝혔고,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도 “향후 특근을 추가해 파업으로 인한 손실규모를 만회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