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스 ‘심리스코일튜브’, “신기술 인증서” 획득
수입산 대체 기대
석유화학 관련 시장 점유율 증대
2013-09-09 전민준
스테인리스(STS) 무계목강관 및 용접강관 제조업체인 트리스(대표 임국진)의 신제품인 ‘심리스코일튜브’가 그간 수입산으로 물들어 있던 시장을 국산화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제품은 지난 8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필거기술을 이용한 100kg 이상 심리스코일 스테인리스 튜브 제조기술'로 신기술 인증서를 획득하는 등 그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트리스는 작년 하반기 신공장 준공을 마치고 올해 상반기부터 ‘심리스코일튜브’ 양산체제에 들어갔다. 생산하는 제품 최대 외경은 1인치, 두께 1.7mm 길이는 2,227m이다. 이 제품 용도는 주로 석유화학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증기 이송관’이다.
최근 한국 석유화학 산업은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른 관련 업체들의 해외 진출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심리스코일튜브’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업체가 없어 수입산에 의존했던 실정이었다.
트리스의 이번 제품 개발은 자사 성장을 넘어 수입산 퇴치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평이다. 특히 ‘심리스코일튜브’는 별도의 용접 없이 2km까지 생산돼 밸브나 피팅류에 대한 추가 비용 부담을 줄이고 생산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경쟁력이 있다. 제품 생산 공정은 STS무계목강관을 인발처리 한 후 코일링 과정을 거치는 형태로 진행돼 장척 제품 생산이 가능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위 같은 기술력을 확보한 업체가 없어 트리스 단독으로 생산 가능하다.
한편 트리스는 이 제품 생산을 위해 지난 2년간 전문 인력을 투입하는 등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실례로 이 회사 경영진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CEO 송진 사장은 대우중공업을 거쳐 현대로템 중앙기술연구소장을 역임했고 기술연구소장 장택희 상무는 KAIST 금속학 박사 출신으로 동사의 제조 공정 개선 등 기술개발 부분의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트리스는 기술력과 생산 효율성을 계속해서 높여나가며 석유화학용 외 해양플랜트 등 에너지 관련 시장에 대한 판매량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