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 올 들어 유통업계 ‘총체적 난국’

2013-09-11     방재현

  어느덧 선선한 바람이 불며 냉연 유통시장에 계절적 비수기가 사라졌지만 유통업계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비수기다.

  비수기 내내 쌓아온 재고에 여전히 많은 유통업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다가 한동안 지속된 현대차 노조의 파업으로 매출에 타격을 받기도 했다.

  또 최근 열연강판(HR) 수입오퍼 가격 인상에 따른 국내 열연강판 가격 인상을 시작으로 냉연강판 역시 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도 유통업계에는 큰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당장에 수요가 뜸한 상황에서 과연 어느 수요가가 더 비싼 가격에 제품을 구매하겠느냐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그나마 유통시장에서 수입제품이 잠시 뜸한 모습을 보이며 경쟁이 줄어들긴 했지만 일부 유통업체들의 도가 지나친 가격경쟁은 업계에 혼란을 부추기는 모습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유통업계의 상황은 총체적 난국”이라며 “무엇보다 경기활성화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