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제유가 하락
9일 국제유가는 시리아 관련 긴장 완화, 리비아 생산량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WTI)산 선물 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1.01달러 하락한 109.52달러를, 런던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Brent) 선물 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2.40달러 하락한 113.72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두바이 현물 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0.45달러 상승한 110.76달러에 마감됐다.
시리아 관련 긴장감이 완화되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고 한국석유공사는 전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 공습에 대해 의회의 지지를 얻으려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반대하는 의원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상원의원 100명 중 22명 찬성, 26명 반대, 그리고 52명이 부동층이며, 하원의원 435명 중 26명만이 공식적으로 찬성했으며 202명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로이터는 미국 국민 중 63%가 시리아 공습에 반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러시아는 미국의 공격을 피하는 조건으로 시리아에 화학무기 포기를 제안했는데, 시리아가 환영의 의사를 나타냈으며, 미국은 러시아의 제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리비아 원유 생산량 증가 소식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리비아 의회 에너지위원회 소속 Sliman Qajam 의원은 리비아 원유 생산량이 60만b/d 수준으로 회복됐으며, 다음 주 중반쯤 모든 수출 터미널 운영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중국 경기지표 개선으로 유가 하락 폭은 제한됐다. 중국 세관은 8월 중국 수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해 7월의 5.1%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